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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의 업무 실험

서울 본사 자유좌석제 도입

자리 고르는 동국제강 직원
26일부터 서울 을지로 본사의 지정좌석제를 폐지한 동국제강 직원이 일할 자리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서울 본사에서 일하는 김 대리는 아침 출근 때마다 좌석 예약시스템에서 서서 일할지, 앉아 일할지를 결정한 뒤 컴퓨터가 자동으로 골라주는 자리를 받는다.

사무실 한 켠 마련된 사물함에서 노트북과 주요 사무기기를 꺼내 책상에 배치하면 일할 준비 완료. 어제 맞은편에 앉았던 동기생 이 대리는 오늘은 왼쪽에서 인사를 건넨다. 박 과장은 허리가 아팠는지 스탠딩석을 골라 선 채로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 본사 매각과 후판 사업 축소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철강 불황 극복에 나선 동국제강이 이번에는 사무실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쳤다. 조직원 간 소통과 협업에 최적화한 업무 방식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27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고정좌석제가 폐지돼 부장급 이하 직원들은 날마다 새로운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 책상 칸막이를 없앴고 개인용품은 모두 사물함에 보관하면서 사무실이 한결 깨끗하고 훤해졌다. 전체 좌석의 30%는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높이가 조절되는 책상을 배치했다. 임원 공간은 모두 투명유리로 바꿨다.



이런 사무실 체계는 지난 1월 일부 영업조직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 26일부터 서울 본사까지 확대 적용했다. 평소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장세욱 부회장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월부터 모든 자료를 개인 컴퓨터가 아닌 공용 저장공간에 둠으로써 시간·장소와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하는 등 업무 방식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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