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증감률이 지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의 '2014년 기업활동조사(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R&D 비용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3년 13.1% 증가한 데서 크게 둔화한 것으로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2009년(5%)보다도 낮다. 특히 제조업의 R&D 투자가 부진했다. 지난해 37조8,000억원으로 2013년보다 고작 1% 늘었다. 2013년 12.8%에서 크게 하락해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50인, 자본금 3억원 이상의 기업 1만2,000곳(금융·보험업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경기둔화, 내수부진 등 대내외 악재 속에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R&D 투자에 인색한 결과다. 실제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231조원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2006년 조사 후 첫 감소세다. 제조업은 낙폭이 더 큰 -3.8%를 나타냈다. 기업 성장의 밑거름인 R&D 투자가 부진하면서 미래의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저유가에 의한 착시효과로 매출액 순이익률(법인세 차감 전)은 다소 늘었다. 지난해 기업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42원으로 2013년에 비해 2원80전 상승했다. 1,000원을 팔면 42원을 손에 남겼다는 의미다. 저유가에 힘입은 전기·가스업의 사업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기·가스업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66원80전으로 2013년에 비해 49원90전이나 올랐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24일 통계청의 '2014년 기업활동조사(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R&D 비용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3년 13.1% 증가한 데서 크게 둔화한 것으로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2009년(5%)보다도 낮다. 특히 제조업의 R&D 투자가 부진했다. 지난해 37조8,000억원으로 2013년보다 고작 1% 늘었다. 2013년 12.8%에서 크게 하락해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50인, 자본금 3억원 이상의 기업 1만2,000곳(금융·보험업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경기둔화, 내수부진 등 대내외 악재 속에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R&D 투자에 인색한 결과다. 실제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231조원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2006년 조사 후 첫 감소세다. 제조업은 낙폭이 더 큰 -3.8%를 나타냈다. 기업 성장의 밑거름인 R&D 투자가 부진하면서 미래의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저유가에 의한 착시효과로 매출액 순이익률(법인세 차감 전)은 다소 늘었다. 지난해 기업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42원으로 2013년에 비해 2원80전 상승했다. 1,000원을 팔면 42원을 손에 남겼다는 의미다. 저유가에 힘입은 전기·가스업의 사업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기·가스업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66원80전으로 2013년에 비해 49원90전이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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