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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1·8부두 위락시설화 안돼"… 항만업계, 재개발사업 철회 촉구

인천지역 해운 항만 업계와 전문가들이 '인천항 내항 1·8 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7일 해운 항만 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1·8 부두에서 처리되던 고철, 원목 등 공해화물(Dirty Cargo)이 2007년 인천 북항으로 이전되자 지난 2013년 5월 이곳을 '해양문화관광지구'로 재개발하기로 하고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1·8부두의 재개발 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8부두는 오는 2017년까지, 1부두는 2020년까지 각각 재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천의 해운 항만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내항을 관광항과 유사한 위락시설로 개조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어 "내항과 1·8부두 주변 지역이 산업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클러스터 공간인 만큼 부두기능을 유지하면서 대중국 무역 및 상품 선적의 첨단항만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정철 인하대 교수도 "1·8부두의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배후 신포시장과 차이나타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며 "이곳을 요코하마항의 야마시다 공원처럼 꾸미고 8부두는 퇴역한 범선, 호화여객선, 군함 등을, 1부두는 중소형 크루즈 부두로 활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1·8부두 항만근로자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 인천신항의 전면 개장 시점에 맞춰 전환배치 하기로 노·사·정이 합의했으며, 8부두 임대업체들은 내항 통합 운영사 설립으로 해결하는 방안과 남항 컨테이너부두로 이전시키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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