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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초청' 논란 스피라낵 "SNS 중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스타가 된 미녀골퍼가 프로 데뷔전에서 예선 탈락한 뒤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십만명의 SNS 친구를 거느린 페이지 스피라낵(22·미국)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적었다. 첫날 성적을 합해 중간합계 12오버파를 기록한 스피라낵은 공동 101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컷 통과 기준인 4오버파보다 8타나 모자랐다.

체조선수 출신인 스피라낵은 정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도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48만명이다. 일부 매체를 통해 가장 섹시한 골프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페이지는 그러나 유럽 투어 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 대회에 초청선수로 참가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1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기록했던 페이지는 논란이 거세지자 이튿날 더 부진한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스피라낵은 "최근 며칠은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날들이었다"며 "당분간 스마트폰을 멀리하며 SNS 활동을 중단할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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