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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인터넷은행에 카카오·K뱅크] 기존 은행과 차이 없지만 중금리대출·간편송금 등 특화된 분야에 주력할 듯

■ 인터넷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의 목적은 금융업에 대한 진입 장벽과 규제 수위를 낮춰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등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맥락의 연장선에서 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도 기존 은행과 거의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금융의 산업자본 사금고화 우려가 일었던 기업 대출은 물론 신용카드업·방카슈랑스·파생상품중개·어음인수 등의 업무가 명목상으로는 모두 가능하다. 그나마 인터넷은행인 만큼 오프라인 영업점포를 통한 대면 영업이 제한되는 정도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24시간 365일 영업이 가능한 게 인터넷 은행의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이번 예비 인가 발표에서 드러났듯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의 업무를 그대로 가져다 할 개연성은 극히 낮다. 이미 극심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금융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특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 은행은 △10%대 중금리 대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간편 송금 △카드·부가가치통신망(VAN)·전자지급결제대행(PG) 없는 간편 결제 등에 영업 무게를 두기로 했다.

반면 K뱅크는 △중금리 대출 △토털 간편 지급결제 △휴대폰·e메일 기반의 간편 송금 △인공지능 컴퓨터가 개인별 맞춤형 자산관리를 대신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등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금융 당국도 인터넷은행이 차별화된 사업 모델로 나서야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해외 사례를 봐도 대부분 법적으로 업무 제한을 두지 않지만 특정 업무를 하지 않는 은행이 적지 않다. 금융당국은 향후 시스템 리스크 방지나 건전성 유지 차원에서 업무범위 제한이 필요할 경우 본 인가 시 하위법령 등을 통해 업무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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