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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세계 최초 기술력 가진 바이오 벤처에 첫 투자

28일 오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앞줄 오른쪽 두번째)와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왼쪽 두번째)이 LG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세운 벤처기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LG





충북혁신센터와 LG가 ‘창조경제 바이오 펀드’의 첫 투자 대상 기업으로 지피씨알과 엠모니터를 선정하고 각각 10억원씩 투자한다.

충북혁신센터와 LG는 28일 ‘충북창조경제혁신대회’를 열고 지피씨알과 엠모니터와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10억원 향후 회사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현식센터와 LG는 지난 5월 바이오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 기업을 물색해왔다.



지피씨알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체내 특정 단백질 기능을 조절해 부작용 없는 맞춤형 항암제 기술 개발해 상용화를 진행중이다. 분자세포 분야 전문 연구원 3명이 서울대 생명공학연구실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2~3년 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기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모니터는 메르스, 감기 등 감염질병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장비 제조 기술을 세계 최초 확보했다.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충북혁신센터는 이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사례도 소개했다. 스마트팩토리란 IT 기술을 활용한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충북혁신센터는 약 30명의 LG생산기술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지금까지 29곳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해 생산성을 평균 20% 이상 높이는데 기여했다.

단열코팅액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규모 수출 계약까지 눈 앞에 둔 ‘지앤윈’의 사례가 소개됐다. 사업화를 위한 생산라인이 없어 고민이었던 이 회사는 충북혁신센터의 도움으로 착공 4개월만인 지난 8월말 충북 옥천에 공장을 세웠으며 캄보디아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단열재 코팅액 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초기 단계 바이오 기업 대상으로 이렇게 투자가 이뤄진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며 “바이오 전용펀드를 통해 바이오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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