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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연내 자금 확보"… 금호산업·타이어 지분 블록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기 위한 자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박 회장은 연말까지 7,228억원을 확보해야 그룹의 지주사 격인 금호산업을 채권단에서 찾아올 수 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하기로 하고 27일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블록딜 대상은 박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금호문화재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8.14%)과 박 회장 부자가 갖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9.93%)이다.

금호타이어 매각가는 이날 종가인 7,300원으로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았으며 금호산업 지분도 종가인 1만7,400원에 매물로 나왔다. 두 건의 거래가 성공하면 박 회장 측은 1,541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박 회장이 매각에 나선 금호타이어 지분은 채권단이 담보로 잡고 있던 것이다. 박 회장 측은 금호산업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금호타이어 지분의 담보를 풀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고 채권단이 지난 16일 이를 수용해 이날 거래가 이뤄질 수 있었다.



박 회장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으로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SPC가 금호산업 대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가 되는 셈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SPC의 박 회장 지분을 금호타이어 지분 대신 담보로 잡게 된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마무리하려면 5,700억원에 이르는 나머지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박 회장은 이번에 마련된 자금(1,541억원)을 포함해 전략적투자자(SI)를 끌어들여 총 4,000억원가량을 SPC에 투입하고 나머지 3,000억원은 금융권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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