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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국내 기술 중진국 수준

레이더체계 세계 12위권 머물러… 전체 국방과학기술은 세계 9위



국내 레이더 체계 기술 수준은 세계 12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선진국이 AESA 레이더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지난 2012년보다 선진국과의 기술 수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2일 발간한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를 통해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기술 수준을 이같이 분석 평가했다. 특히 최근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해 국내 개발로 방향이 잡힌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4개 기술은 중진국 수준으로 나타났다.

레이더 체계는 선진국 기술 수준의 78%(12위)이고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체계는 76%(12위), 전자광학(EO)·적외선장비(IR) 체계는 79%(11위)로 각각 추정됐다. 레이더 체계 기술 수준은 2010년 75%에서 2012년 79%로 올랐다가 올해는 78%로 떨어졌다.

기품원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지상용 수동위상배열 다기능 레이더와 지상·함정용 선형 능동위상배열 다기능 레이더 등을 국내 개발 완료했다"며 "다만 선진국 수준의 레이더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고 선진국은 첨단 성능의 능동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속도가 빨라 격차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기품원은 한국 국방과학기술의 전반적 수준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인 주요 16개국 가운데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9위로 평가했다. 기품원의 이번 조사에서도 '부동의 1위'는 미국이었고 프랑스와 러시아가 각각 2위, 3위였다. 이어 독일, 영국, 일본, 중국, 이스라엘, 한국과 이탈리아 등의 순이었다. 미국을 기준으로 할 때 2015년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81%로 측정됐다.

2012년 한국의 국방과학기술은 미국의 80% 수준이었다. 프랑스(91%), 러시아(90%), 독일(90%)은 미국 대비 국방과학기술 수준이 90% 이상인 '최선진권'으로 분류됐고 영국(89%), 일본(84%), 중국(84%), 이스라엘(84%)은 한국·이탈리아·스웨덴(80%)과 함께 '선진권'에 포함됐다. 중국은 꾸준히 국방과학기술력을 키워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

기품원은 한국의 국방과학기술에 대해 "기동·함정·화력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자체 연구개발로 무기체계 확보와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항공기와 무인기를 포함한 '항공·우주' 분야와 '감시·정찰' 분야에서는 한국의 기술력이 각각 78%로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았다.

기품원은 3년마다 세계 주요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국방과학기술 수준 평가서를 발간하고 합참과 육해공군 등에 배포하고 있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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