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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분기 1조2,171억원 손실

드릴십 계약해지 등 해양플랜트 추가 부실, 드윈드·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 적자 반영

대우조선해양이 올 3·4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간 누적 영업적자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3·4분기 잠정 매출액은 3조1,554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조2,171억원, 1조3,643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4분기 3조원대 적자 이후 이번 분기에도 조단위 대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올 들어 누적 영업적자는 4조3,003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실사 결과 드릴십 계약해지와 해양플랜트 부분 추가 손실 가능성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이 반영되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미국 풍력발전 자회사 드윈드와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 손실도 적자 폭을 키웠다.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2분기 연속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영업과 생산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채권단으로부터 유동성 지원만 받으면 경영정상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수주잔량의 42%를 차지하는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고부가가치선박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내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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