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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으로 암·수 구분 기술, 중국 진출

국립산림과학원, 원산지인 중국서 국제 특허 등록

은행나무 잎 DNA로 암·수나무를 구분하는 우리나라 기술이 중국에 진출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은행나무 잎 DNA로 암·수나무를 구분하는 기술을 중국에 국제 특허로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연구팀은 어린 은행나무 잎의 DNA를 분석해 조기에 성별을 구분하는 기술을 2011년 개발, 지난해 국내 특허 등록을 한 바 있다.

은행나무 암·수 구분 기술의 중국 특허등록은 은행나무 원산지이자 세계 최대 은행 생산국인 중국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가로수용으로 적합한 수은행나무 식재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조경수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국립산림과학원 홍용표 산림유전자원과장은 “가을철이면 암나무에 달린 열매 특유의 냄새로 불쾌감을 유발하고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DNA를 통한 암·수나무 구분기술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은행나무 산업의 경쟁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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