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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한국 제조업 기술력 2011년보다 후퇴"

대기업·중기 708개사 조사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 기술력이 지난 2011년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3.3년으로 2011년(3.7년)보다 좁혀졌다.

산업연구원은 23일 올해 10~11월 708개 대·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제조업의 상대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대비 80.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조사인 2011년(81.9%)보다 1.1% 하락한 수치다. 제조업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고 응답한 기업들도 9.5%로 2011년 조사(14.7%)보다 5.2%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의 기술력이 4.5% 약화됐고 중화학공업도 0.9% 감소했다. 경공업은 3.1% 기술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산업연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무역 교역 감소와 엔화와 유로화 약세, 중국의 기술력 향상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자신감도 함께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중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 하락은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기업들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설문 대상 기업 가운데 R&D를 수행하는 기업은 70%로 2011년(81.9%)보다 12% 가까이 감소했다. 중소기업과 정보통신 사업에서 R&D 수행 기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업연은 R&D를 수행하는 기업들의 투자금액과 연구인력 비중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R&D 수행 기업들은 2011년보다 0.5%포인트 많은 총 매출액의 4.7%를 투자했다. R&D 인력도 총 인력의 8.8%로 0.7%포인트 높아졌다.

강두용 산업연 선임연구위원은 "기술 수준과 R&D 수행 비율 하락은 경기요인도 있지만 생산성 둔화와도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소기업 R&D 부진이 두드러진 점을 감안하면 관련 정책을 강화해 기술개발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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