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저조한 투자성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CNN머니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 등 인터넷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버핏의 전략이 올해는 통하지 않았다며 올해가 버핏에게 끔찍한 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장기 보유하는 버핏의 '가치투자'가 한물 간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버핏은 특히 IBM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 IBM은 전날 부진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이날 IBM 주가는 6% 가까이 떨어져 최대주주인 버핏은 6억달러(약 6,800억원)가 넘는 평가손실을 냈다. 올 들어 IBM 주가는 12%나 추락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가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주가는 3% 하락했으며 버핏이 즐겨 마시는 코카콜라의 주가도 올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밖에 버크셔가 보유한 미국 신용카드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가는 올 들어 17% 떨어졌고 프록터앤드갬블(P&G)도 같은 기간 18% 하락했다. 여기에 버핏이 7대 주주로 있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올 들어 30% 넘게 추락하며 연간 낙폭이 197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주요 종목들이 증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버크셔 주가 역시 올해 11%나 하락했다.
CNN머니는 그러나 버핏의 투자전략이 완전히 빗나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올 초 케첩 브랜드 하인즈와 식품회사 크래프트푸드가 합병해 재탄생한 크래프트하인즈는 7월 증시에 데뷔한 뒤 10% 올랐다. 버핏은 브라질 사모펀드 운용사인 3G캐피털과 함께 하인즈의 크래프트 인수를 주도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CNN머니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 등 인터넷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버핏의 전략이 올해는 통하지 않았다며 올해가 버핏에게 끔찍한 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장기 보유하는 버핏의 '가치투자'가 한물 간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버핏은 특히 IBM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 IBM은 전날 부진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이날 IBM 주가는 6% 가까이 떨어져 최대주주인 버핏은 6억달러(약 6,800억원)가 넘는 평가손실을 냈다. 올 들어 IBM 주가는 12%나 추락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가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주가는 3% 하락했으며 버핏이 즐겨 마시는 코카콜라의 주가도 올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밖에 버크셔가 보유한 미국 신용카드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가는 올 들어 17% 떨어졌고 프록터앤드갬블(P&G)도 같은 기간 18% 하락했다. 여기에 버핏이 7대 주주로 있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올 들어 30% 넘게 추락하며 연간 낙폭이 197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주요 종목들이 증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버크셔 주가 역시 올해 11%나 하락했다.
CNN머니는 그러나 버핏의 투자전략이 완전히 빗나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올 초 케첩 브랜드 하인즈와 식품회사 크래프트푸드가 합병해 재탄생한 크래프트하인즈는 7월 증시에 데뷔한 뒤 10% 올랐다. 버핏은 브라질 사모펀드 운용사인 3G캐피털과 함께 하인즈의 크래프트 인수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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