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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황병서 급부상 조용원… 북한 권력 세대교체?

황병서, 3주째 공개석상서 안보여 최근 신병 치료차 중국방문 관측

황병서
조용원

북한 권력서열 2위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신병 치료차 중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반면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은 1년 새 황병서 다음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많이 수행하며 서열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황 총정치국장은 최근 신병 치료차 중국을 방문했다가 북한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병서는 평소 척추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척추 수술을 받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간부들은 행사 때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황병서는 최근 3주째 공개석상에서 사라져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지난달 14일 김정은의 평양 어린이식료품공장 현지지도를 수행한 후 현지지도 수행자 명단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황 총정치국장은 '8·25 합의' 때 우리 군이 설치한 대북 확성기를 제거한 공로로 최근 북한에서 '공화국 영웅'으로 추대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신병 치료를 마친 뒤에는 현업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척추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신진 세력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 부부장의 급부상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조 부부장이 북한 권력서열에서 급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58세 정도로 추정되는 조 부부장은 지난해 12월(보도시점) 김정은이 평양 어린이식료품공장 현지시찰 때 수행하면서 공식석상에 본격 등장했다. 이후 최근까지 김 제1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근접에서 보좌해오고 있다. 지난 8월 남북 군사적 긴장으로 긴급 소집됐던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 참석한 당 간부 4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정원은 김 제1위원장이 각 부서를 검열·감독하는 과정에서 그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지도부 소속의 조 부부장이 자연스럽게 권력서열에서 급부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 조직지도부에서는 모든 간부와 당원·주민의 조직생활을 통제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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