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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청년 실업가 양성 발벗고 나섰다

청년·대학생 소셜벤처 12팀 선정… 4년간 창업자금·컨설팅

초기지원금 1억8000만원

지난달엔 창업교육 캠프 열고 아이디어 사업화 등 집중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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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에서 열린 '청년·대학생 소셜벤처캠프'에 참여한 전국 12개 팀이 초기 창업지원금 총 1억8,000만원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수수하면서 다양한 패턴과 색상으로 편한 신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탐스'는 지난 2006년 미국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30세에 창업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청년창업 성공 케이스이다. '원포원(one for one)'을 내걸며 신발 한 켤레를 사면 제3국의 신발 없는 아이들에게 한 켤레를 기부하는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다.

한국의 탐스, 제2의 마이코스키를 꿈꾸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최근 경남 진주에 모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에서 열린 2박3일간의 '청년·대학생 소셜벤처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LH는 좋은 창업 아이템을 가졌으면서도 창업자금이나 전문지식이 부족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대학생 소셜벤처 창업지원 사업'을 올해 시작했다.

대한민국 청년이나 대학생 2명 이상 5명 이내로 구성된 소셜벤처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취업난으로 고민하는 청년과 대학생들에게 사회적 창업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기업가로 발굴·육성함으로써 청년들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한 사업이다.

LH의 청년·대학생 소셜벤처 지원사업의 모든 과정은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총 4년에 걸쳐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각 과정의 평가를 통과한 팀은 창업 시작단계인 새싹단계에 3,000만원, 본격적인 사업체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열매 1단계에 1억원, 열매 2단계에 5,000만원 등 총 1억9,500만원 규모의 창업지원금과 컨설팅 및 실무교육 등을 단계별로 지원받게 된다.

올해 첫 실시 된 행사의 경우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공모를 시작해 총 42개 팀이 지원했고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창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차로 12팀을 선정했다. LH는 초기 창업지원금으로 총 1억 8,000만원(팀당 1,500만원)을 전달했으며 지난달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토론하는 '비즈니스 모델 점검' 등 1차 창업교육 캠프를 진행했다.

선발된 팀들의 면면을 보면 폐지 줍는 노인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노인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등산용 초콜릿바 공장을 창업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서울대팀, 비윤리적 도축을 막고 도축된 소가죽을 식물성 오일로 가공해 천연가죽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부산대팀 등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청년·대학생 소셜벤처캠프에 참가한 조선대 '늘찬'팀은 "창업이 실패하는 것은 사업 아이템에 대한 긍정적인 면만 보기 때문"이라며 "12개 팀 간의 자유토론으로 우리 팀의 단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대학생의 취업난 해소뿐 아니라 창업에 성공한 사회적 기업이 노인 등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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