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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 선제적 대응하자" 농협금융 기업여신 싱크탱크 출범

이사회서 조직개편안 승인

농협금융지주가 기업 구조조정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업여신 싱크탱크'를 만든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불어닥칠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하고 농협금융의 아킬레스건인 기업 여신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금융연구소 격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승인했다. 조직개편안은 내년 초부터 시행된다.

개편안의 골자는 기업금융(CIB)과 글로벌 부문 강화다. 먼저 금융지주 기획조정부 내에 금융연구센터를 NH금융연구소로 격상해 분리한다. 농협은 지난해 농협중앙회 산하에 농협경제연구소로 있던 조직을 해체해 경제 부문은 중앙회로, 금융 부문은 금융지주 내로 분리해 흡수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금융지주 내에 금융연구센터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연구 부문을 연구소로 격상해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

NH금융연구소는 기존 경제 연구 외에 산업분석, 기업여신, 리스크 관리정책 분석 등의 업무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여신 부문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는 것은 그동안 대기업 충당금 등으로 골머리를 앓아온 농협금융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농협은행은 2013년 2·4분기에는 STX 부실 여파로 19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농협금융의 실적은 기업여신 부문에 발목이 잡힌 모습이었다. 특히 올해 4·4분기에는 STX조선해양에 7,4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여신이 물려 있어 충당금 폭탄이 예상된다.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기업금융 부문의 협업을 위해 'CIB협의회'도 만들었다. CIB협의회는 은행과 증권 소속 기업 금융 담당자들의 회의체로 정보교류·협업 등을 논의하게 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현재 금융연구센터를 격상하는 동시에 산업분석 기능을 강화해 기업여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 계획"이라며 "기업부문 강화는 곧 농협금융의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또 이번 조직개편에서 글로벌 전략팀을 '1국2팀' 체제로 보완했다. 기존 글로벌전략팀은 팀장 1명, 팀원 2명 등 총 3명으로 꾸려져 농협금융의 활발한 해외 진출 대비 팀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보완해 전문직 채용 등 팀원도 배 이상으로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팀은 농협금융 전반의 해외 진출 총괄과 기획, 전략 수립 등을 맡게 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농협금융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라면서 "특히 농협금융이 취약한 농협금융 부문을 연구소까지 가세해 돌파하려는 등 주력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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