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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리모델링 10월 쇼핑·문화 공간으로 변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가 1985년 조성된 이래 처음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대규모 테마형 쇼핑 거리와 공연장을 갖춘 쇼핑·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5일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에 약 9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개·보수하고 오는 10월 중에 쇼핑·문화공간으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높이가 낮아서 답답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가 많았던 천장에는 개방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시된 상품들로 인해 시민들의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상품 전시 공간과 보행자 전용 공간을 구분한다. 통행이 많지 않은 남쪽 끝 부분에는 대형 매장을 만들고 통로 곳곳에는 의자 등 휴게시설과 공연도 할 수 있는 작은 무대를 조성한다. 지하 공간이라 환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기둥에서는 피톤치드가 나오도록 시공한다.



서울메트로는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를 직접 임대하지 않고 전문 운영업체에 10년간 맡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일 공고를 내고 공개 입찰을 통해 오는 2월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양사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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