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괴한들이 시아파 주민 집중 거주 지역인 바그다드 동부의 한 쇼핑몰을 공격해 18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괴한들은 쇼핑몰 입구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을 폭파시킨 뒤 총을 난사하며 쇼핑몰로 난입했다.
이라크 당국은 이라크군과 경찰을 즉각 투입, 사건 발생 1시간 30분 만에 테러범 2명을 사살하고 4명을 체포하며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4명의 경찰도 목숨을 잃었다.
이날 다른 지역에서 차량폭탄 공격도 여러 건 발생했다. 바그다드 북쪽으로 90㎞에 있는 마을 무크다디야의 한 카페에서 2건의 자살폭탄 차량의 공격으로 24명이 숨지고 5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밝혔다. 로이터는 무크다디야 폭탄 공격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23명, 부상자가 51명이라고 보도했다.
사건 직후 IS는 인터넷으로 성명을 발표해 쇼핑몰과 무크다디야 차량폭탄 공격이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북동부 바쿠바에 있는 식당 인근에서도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으며, 바그다드 남동부 교외의 상업지구에서도 자폭 차량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숨졌다.
11일 공격에 따른 사망자 수는 지난 석 달간 가장 많은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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