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서대문구의 분양권 거래량이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달 서대문구 분양권 거래량은 153건으로 그 전 달의 거래량(52건)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서울 전체 거래량(416건)의 36.8%에 달하는 수치다.
서대문구 자체적으로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고 서울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도 지난해 5월 성동구의 분양권 거래량(473건)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양이다.
이같이 서대문구의 분양권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e편한세상신촌'의 분양권 거래량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11월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후 27건의 분양권 거래량을 기록했던 e편한세상신촌은 지난 달 거래량(103건)이 4배가량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대문구 전체 거래량의 약 70%에 가까운 기록이다. 가격 역시 상승 중이다.
7억원 초반대였던 e편한세상신촌 전용 84㎡형은 현재 7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편한세상신촌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서대문구의 분양권 거래량은 올해 들어서도 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1월 현재까지 서대문구의 거래량은 21건으로 서울 전체(63건)의 33.3%에 달한다.
아현역 인근 A공인 관계자는 "e편한세상신촌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데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붙어 인기가 높다"며 "새해 들어서도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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