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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성공 법칙 ‘30의 미학’

수도권 분양시장 성공 법칙 ‘30의 미학’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30분, 30평, 30대’ 등 숫자 ‘30’이 새로운 성공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30분’은 서울과의 접근성을 말한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벗어나게 된 수요자들 중에는 주로 직장을 서울에 두고 있는 수요자들이 많다. 이에 따라 ‘서울까지 30분대’가 지역선택의 기준점이 됐다.

다음으로, ‘30평형 이하’는 수요자들의 선호 면적형을 말한다. 대출이자 및 관리비 비용부담이 적은 전용 84㎡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30대’는 주택 주력 구매층의 변화를 말한다. 전세 수요자가 많던 30대가 지나친 전세값 상승과, 전세물건 부족에 지쳐 주택구매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실제 지난해 수도권 주택형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중 5곳이 모두 수원, 화성, 성남 등 서울에서 30분이면 도달 가능한 도시·택지지구의 전용 84㎡ 이하 중소형 타입이었다. 가히 ‘30의 미학’이라 할 만하다.



올해에도 30의 미학을 모두 갖춘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초입에서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3~20층 10개 동 총 913가구다. 강남까지 30분대면 도착할 수 있고,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도 오는 2월 경기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 KTX신평택역(현 평택지제역)이 단지 인근에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로 출퇴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용 84㎡이하의 중소형 면적이 약 86%를 차지해 ‘30의 미학’에 해당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 총 585가구 규모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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