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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마일리지 카드 부활

연회비 대폭 올리고 잡다한 부가 서비스 폐지

카드업계, 항공 마일리지 혜택 집중 상품 출시

take-off in non-flying weather

비용 절감과 충성고객 확보라는 갈림길에서 카드 업계가 항공마일리지 전략을 빠르게 수정하고 있다. 값싼 연회비에 잡다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했던 과거 마일리지 카드를 줄이는 대신 최근에는 연회비를 4만원 안팎으로 올리고 항공마일리지 혜택에 집중한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17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과거와는 차별화된 항공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카드가 이달 초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넘'과 '더원' 카드를 출시했고 이에 앞서 신한카드가 지난해 7월 신한에어(Air)를 선보였다. BC카드도 조만간 강력한 혜택을 담은 항공마일리지 상품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마일리지 제공은 카드사의 부가 서비스 중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것 중 하나다. 항공마일리지는 카드사가 항공사에서 돈을 주고 구매하는 것으로 지난 10년간 가격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90% 이상의 높은 충당금도 쌓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일부 회사는 항공마일리지 혜택이 담긴 카드들을 대폭 줄이기도 했다.



카드사들의 엇갈린 행보는 항공마일리지 카드가 '부담스럽지만 버릴 수는 없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충성도가 높고 결제 금액도 다른 카드에 비해 약 1.5배가량 높은 편이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연회비 인상과 혜택의 집중이다. 과거 항공마일리지 카드는 연회비가 1만~2만원 수준으로 저렴했고 혜택도 다양했다면 최근에는 연회비를 높이고 혜택도 항공마일리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 에어의 연회비는 3만7,000~4만원 수준이고 삼성카드 & 마일리지플래티넘은 연회비가 4만7,000~4만9,000원선이다. 신한 에어는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을, 아시아나는 1,000원당 1마일을,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넘과 더원 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1,000원에 1마일씩 쌓아준다. 아울러 지정 업종에서 결제할 경우 1,000원당 2마일리지를 쌓아준다.

한 카드 업계 임원은 "항공 마일리지 카드의 트렌드 변화는 앞으로 카드 상품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보여준다"며 "비용 현실화를 위해 연회비를 올리고 부가서비스를 탑재할 때도 선택과 집중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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