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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버핏' 박철상씨 어려운 이웃에 2억5천만원 기부

주식 투자로 수백억원대의 자산가가 돼 ‘한국의 청년 버핏’으로 불리는 대학생 박철상(31·경북대 정치외교학과)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또 한 번 거액의 이웃돕기성금을 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박씨가 소외된 이웃에게 5년간 해마다 5,000만원씩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모두 2억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46번째 아너소사이어티(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5년간 3억 6,000여만원의 성금을 내기로 약정했다.

이번 기부로 박씨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한 성금은 모두 6억 1,000만원에 이른다.

박씨는 “지금 제 기부는 작고 가느다란 하나의 가지에 불과하지만 이 나뭇가지가 훗날 더 단단하고 건강한 수천, 수만 개의 가지로 뻗어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기부금을 ‘복현의료기금’으로 조성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보호대상자 등에게 1인당 1,000만원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다.

학업과 자산운용을 병행하고 있는 박 씨는 현재 경북대에서 복현장학기금, 사탑장학기금(사범대), 법주장학기금(법전원), 정치외교학과 장학기금 등 4개의 장학기금과 경북여고와 서부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기금 등 총 6개의 장학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에 신설된 복현장학기금은 인성과 재능을 두루 갖춘 경북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박씨는 매년 1억 2천만원씩 5년간 6억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학비를 모으기 위해 끼니를 거르기도 했던 그는 20대 초반에 주식투자를 시작해 수백억대 자산가가 됐다. 처음 주식을 접한 것은 중학생 때 15살 생일을 맞아 아버지가 0원짜리 증권 계좌를 받을 때였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는 57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하기도 했다.

김성태(53) 한백F&S 대표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1995년 힘들게 모은 전세금으로 15평 점포를 운영하며 음식재료 유통업을 시작해 지금은 제빵·베이커리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도 장애인 생활시설을 찾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그는 “제 작은 기부가 나눔문화가 확산하는 데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박철상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학생




대구 57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김성태(53) 한백F&S 대표./사진제공=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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