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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치 위기감에… 대피소 안내 사이트 접속 폭주

국가재난정보센터 민방위 대피장소

지난달 클릭 평소 2배 늘어 5만건

"상세지도 없어 대피유도 한계" 지적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내리는 등 남북관계가 극한 대치상황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유사시 대피장소를 알려주는 정부의 재난정보 사이트 접속 건수가 최근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안전처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국가재난정보센터(www.safekorea.go.kr)'에 따르면 지난달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클릭 수가 5만건으로 전월(2만건)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국가재난정보센터 홈페이지에는 자연재난이나 남북 간 출동 시 등 유사시에 피신할 수 있는 대피장소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 하단의 민방위 대피장소를 클릭하고 주소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주민대피시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는 공공기관 지하층과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지하상가, 건물 지하층 등 2만3,500여곳이 민방위 주민대피시설로 지정돼 있다.

국가재난정보센터의 민방위 대피장소 월별 클릭 수는 평상시에는 2만~3만건에 그쳤지만 최근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방문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오면서 불안감을 느낀 국민들이 민방위 대피장소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피시설에 대한 안내도 단순히 주소나 건물 명칭만 있을 뿐 상세지도나 그림 등이 없어 실제 대피를 유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대피시설을 곧바로 볼 수 있도록 상단에 배치하는 등 유기적이고 신속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교한 대피장소 정보 제공을 위한 개편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재난정보 사이트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최근 재난정보 사이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개편을 서두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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