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엘리베이터협회는 17일 켄싱턴호텔 여의도 첼시홀에서 열린 제30차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49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회는 제30차 정기총회에서 2015년도 사업보고와 결의안을 의결했으며 2016년도 회원사 경영개선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특히 나날이 어려워지는 승강기업계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검사 기준과 인증 제도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해 관련 단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김기영 회장은 “지난 30년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불모지와 같았던 한국 승강기 시장을 연간 3조원의 시장규모로 키웠고 2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매년 1,000억원의 수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외국계 기업들과 대기업의 무분별한 부품 수입, 독점적 시장 지위를 이용한 시장 교란으로 인해 살아남은 기업들조차 생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승강기 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시책 수립과 함께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이 필수적”이라며 국회 차원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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