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 강남에 있는 창업지원공간 디캠프는 국내외 취재진과 스타트업 관계자들로 오전부터 북적거렸다. 전날 한국을 찾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디캠프를 오전9시에 방문해 국내 대표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온 현지 취재진은 대통령 방문 전부터 한국의 스타트업과 벤처생태계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며 취재에 열을 올렸다.
이날 올랑드 대통령은 디캠프 입주 대표 스타트업을 비롯해 프랑스 최대 통신사업자인 오렌지텔레콤이 지원하는 '오랜지팹 아시아' 소속 인큐베이팅 업체들을 만났다. 이날 소개된 13개 스타트업은 △쓰리클랩스(아동복 역직구) △와이퍼(손세차 O2O) △큐비트시큐리티(네트워크 보안) △멋집(패션 플랫폼) △비비비(헬스케어) △엔씽(농업 IoT) △웨이웨어러블(뷰티 IoT) △마이뮤직테이스트 (공연문화 콘텐츠) △네오펙트(헬스케어) △닷(웨어러블) △콜게이트(IT) △프라센(헬스케어) △이너스페이스(VR콘텐츠) 등이다.
스타트업 대표들로부터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던 올랑드 대통령은 추가 질문을 하고 재활용 기기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직접 작동해보는 등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은 "올랑드 대통령이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현황과 지원정책의 특성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이날 디캠프 방문에서는 네이버와 프랑스 정부 간 문화홍보와 문화유산 보존, 스타트업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내년으로 예정된 '프랑스의 해' 행사를 포함해 프랑스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 경제, 교육, 언어, 관광 등의 다양한 정보를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제공하고 '네이버뮤직' 'N스토어' 등의 플랫폼들을 통해서도 프랑스 뮤지션과 아티스트, 영화, TV 프로그램들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프랑스 스타트업,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들과 협력관계 구축 △프랑스 스타트업들이 네이버가 운영하는 D2 스타트업 팩토리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 제공 △프랑스 내 스타트업 관련 행사 주최와 멘토링 참여 등의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