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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자동차기술 개발" LG전자-인텔 손잡는다

도난차량 위치 추적 등 텔레매틱스 기술 협력

LG전자가 5세대(5G)를 기반으로 한 텔레매틱스 기술 개발을 위해 인텔과 손을 잡았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기술로, 교통정보를 비롯해 차 사고 시 긴급구조, 도난 차량의 위치 추적, 원격 차량 진단 등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자동차용 전장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G전자로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업 파트너를 만든 셈이다. LG전자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인텔과 5G 기술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현재 5G 통신 부문에서 SK텔레콤·KT·에릭슨·버라이즌·노키아·버라이즌 등과 협력 관계에 있다. LG와 인텔이 협력을 통해 개발할 텔레매틱스 기술은 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를 33배 이상 빠르게 하고, 데이터 응답속도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차량 안에서 초고속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앞서 LG 전자는 스마트카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며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MC사업본부의 통신 역량 기술과 VC사업본부의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을 융합했다. 그 결과 미국 자동차 완성업체인 GM의 4G LTE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에 차량용 텔레매틱스를 독점 공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지난 2013년(30.1%)부터 지난해(29.9%)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김진용 LG전자 VC사업본부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n Vehicle Infotainment) 사업부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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