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인근 지역 점포를 묶는 영업점 협업체계인 ‘커뮤니티’ 활성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서울 종로구 소재 AW컨벤션센터에서 지난달 4일 도입한 영업점간 협업을 유도하는 커뮤니티 협업체계를 이끌 ‘2016년 커뮤니티장 출정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커뮤니티형 협업체계는 인근 6~7개 내외의 영업점을 그룹화해 영업점들이 협력해 일하는 업무 처리 방식이다.
26일 진행된 출정식에는 조용병 은행장과 전국 120여명의 커뮤니티장을 비롯한 186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커뮤니티장들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커뮤니티 협업체계의 활성화를 위한 결의를 다짐했고, 조용병 은행장은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기존에는 같은 은행이라도 인근에 있는 영업점끼리 사실상 경쟁 관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커뮤니티형 협업체계는 은행 영업점 운용방식의 틀을 바꾼다는 의미가 있다. 같은 은행 영업점 간의 출혈 경쟁을 방지하면서 상호 인력과 전문성을 공유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조용병 은행장은 “커뮤니티장은 역량과 리더십을 철저하게 검증해서 선발한 만큼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커뮤니티 제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영업력을 극대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보리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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