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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국내 제약 · 바이오업계 신약 개발 러시글로벌 히트작 ‘대박의 꿈’ 향해 달린다


제약·바이오 분야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국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들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향후 글로벌 신약을 내놓을 수 있는 기본기를 닦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킬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1990년대 말까지 글로벌 제약업계는 화학 합성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새로운 화학 합성의약품 개발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반면 실패 위험도 상존한다. 하지만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얻게 되는 보상과 이익이 엄청나다.

한국의 제약산업은 그간 ‘우물 안 개구리’ 처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약 선진국에 비해 늦게 태동한 국내 제약산업은 글로벌 제약업체의 뒤를 따라가기에 바빴다. 새로운 성분과 효능을 가진 화학 합성의약품을 복제한 약을 ‘제네릭 의약품’이라고 한다. 원조 신약의 특허가 만료되면 누구나 제네릭 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글로벌 제약업체가 내놓은 신약의 제네릭을 만들어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데 치중했다.

2000년대 들어 화학 합성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 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개발과 판매가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었다.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약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었다. 좀 더 뛰어난 신약을 개발하려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그 과정에서 연구개발에 실패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신약이 비싼 이유는 실패한 연구개발에 투자된 비용까지 반영하기 때문이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제약 · 바이오산업 담당 연구원은 말한다. “화학 합성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은 계속 증가했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때맞춰 바이오 기술이 대안으로 등장했어요. 화학 합성신약 개발 방식에 혁신을 가져온 것이 바이오 기술입니다.”

의약품은 크게 화학 합성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으로 나뉜다. 화학 합성의약품은 화학물질을, 바이오 의약품은 살아 있는 생물에서 뽑아낸 물질(세포 · 단백질 · 유전자)을 재료로 만든다. 화학 합성의약품에 비해 바이오 의약품은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뛰어나다.

화학 합성의약품 신약 개발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성장 한계에 직면한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진출했다. 최초의 바이오 의약품은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인슐린이었다. 유전자 변형 미생물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은 1982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최초의 바이오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아 ‘휴마로그’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었다.

화학 합성의약품은 바이오 의약품보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종류도 훨씬 많다. 2000년대 초만 해도 화학 합성의약품이 전체 의약품의 90%를 차지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그 비율이 낮아지고 바이오 의약품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제약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는 2020년 상위 20대 의약품 시장의 64%를 바이오 의약품이 채울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20년 2,7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어마어마한 황금시장으로 떠오른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잇달아 뛰어들었다. 이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약업체로는 노바티스 · 사노피아벤티스 · 로슈 등이 꼽힌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는 말한다. “이들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힘을 쏟아 그간 글로벌 제약시장을 장악해왔던 화이자 · 머크 · GSK 등을 제치고 글로벌 강자로 떠올랐어요. 그런데 바이오 기술은 화학 합성 기술로 만들지 못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지만 역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때문에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바이오 신약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어요. 이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바이오 시밀러’입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
바이오 시밀러는 이미 품목 허가를 받은 원조 바이오 의약품과 비교해 품질과 안전성이 동등함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제품이다. 바이오 시밀러는 바이오 신약에 비해 개발비용이 10% 수준이고 개발 성공률은 10배 정도 높다. 게다가 원조 의약품보다 가격이 30?50% 저렴해 경제성이 크다.

바이오 시밀러 역시 원조 신약의 특허가 만료되어야 허가를 받아 만들 수 있다. 2014년경부터 전 세계적으로 수조 원대 시장을 가진 블록버스터급 바이오 의약품이 줄줄이 특허 만료를 맞으면서 바이오 시밀러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로 재정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각국 정부가 바이오 시밀러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바이오 시밀러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인식하고 바이오 벤처기업 인수 · 합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세계 1위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복제약 분야 계열사인 산도즈를 통해 미국 최초의 바이오 시밀러 ‘작시오(호중구감소증 치료제. 호중구감소증은 혈액 속의 백혈구 구성 성분 중 하나인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말한다)’를 출시했으며, 세계 2위 제약업체인 화이자는 바이오 시밀러 개발 전문업체인 ‘호스피라’를 인수했다.

국내에서도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는 추세다. 바이오 시밀러는 제조업이 강한 우리나라에 적합한 제품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말한다. “바이오 시밀러 산업의 설비는 반도체 산업 설비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화학소재 산업이 발달했어요. 두 산업에서 쌓은 기술과 인프라는 바이오 시밀러를 생산하기 위한 수준 높은 생산공정과 시설 운영에 활용할 수 있어요.”

바이오 시밀러는 신약 특허 만료에 맞춰 빠르게 개발에 나서야 한다.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바이오 시밀러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허원 강원대학교 생물공학과 교수는 말한다. “바이오 시밀러 산업은 글로벌 제약업체, 바이오 벤처 등과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대단위 시설 투자와 기술력을 갖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특허가 끝나는 대형 의약품들이 대거 나오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시밀러 산업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과 생산 기술력 확보를 기반으로 더욱 고부가가치인 첨단 바이오 신약 제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전초 산업의 역할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일찍부터 바이오 시밀러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기존 제약 · 바이오업체뿐만 아니라 대기업까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이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과감한 투자를 발판으로 맹추격 중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 등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받거나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 시밀러가 된다.

‘램시마’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바이오 시밀러다. 램시마는 이미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허가를 받아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67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어 미국에서도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최근 개발한 바이오 시밀러도 EMA의 허가를 받는 성과를 냈다. 2012년 회사를 세운 지 4년 만에 받은 첫 해외 허가다. 특히 이번에 허가를 받은 ‘브렌시스’는 원조 약품 ‘엔브렐’의 유럽 내 유일한 바이오 시밀러로서 시장의 반응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추격에 나선 한국 제약업체들
지난해 10월 동아ST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제약업계가 배출한 신약은 총 27개가 됐다. 118년의 국내 제약 역사를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국내 제약업체들이 지난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신약 개발에 착수한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괜찮은 성과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국산 신약들의 상업성을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국산 신약의 지난해 판매 실적을 모두 합쳐도 1,092억 원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말 사노피아벤티스에 당뇨병 치료 신약 기술을 수출해 확보한 계약금 5,000억 원에도 훨씬 못 미친다.

국내 제약업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LG생명과학의 ‘팩티브(만성 기관지염과 폐렴 등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항균제)’와 동아ST의 ‘시벡스트로(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두 개뿐이다. 국산 신약들의 전반적인 부진은 국내 제약시장의 높은 수입 의약품 의존도로 귀결된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 실적은 24억 달러인 반면 수입 규모는 그 두 배가 넘는 52억 달러였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업체들이 향후 글로벌 신약을 내놓을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는 데 어느 정도 다가섰다고 평가한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는 말한다. “국내 상위 제약업체들은 대부분 1개 이상의 신약을 내놓은 경험을 쌓았어요. 이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봅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신약을 내놓으면서 노하우는 축적되기 마련이니까요.”

국내 제약업체들은 실제로 왕성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발간한 ‘2015 한국 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를 보면, 주요 제약업체 40곳이 개발 중인 신약은 255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업화가 임박한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인 신약은 22개에 이른다. 또 바이오 시밀러도 22건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녹십자가 가장 많은 24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고 종근당, SK케미칼,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각각 10개 이상의 신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제품들도 많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는 러시아, 브라질, 중국 등 30여 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LG생명과학의 당뇨 치료 신약 ‘제미글로’는 105개국에 수출이 예약됐다. 동아ST는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의 미국 입성을 앞두고 있고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수출 계약도 맺은 상태다.


힘겨운 싸움
모든 제약업체의 꿈은 신약 개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공한 글로벌 신약 하나는 1년에 10억 달러를 벌어들일 만큼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다만 그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 글로벌 신약이 만들어지기까지는 평균적으로 15년 안팎의 시간과 1조 원 이상의 개발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임상-임상 1상-2상-3상’으로 이어지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임상 1상 시험 단계 약물이 신약 허가를 받을 확률은 17%, 임상 2상 시험은 24%, 임상 3상 시험은 55% 정도다.

제약업체가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평균 15년 동안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약업체는 평균적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한 금액의 5배 이상의 순수익을 얻는다. 그래서 신약 개발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는 글로벌 제약업체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술수출 계약을 맺게 되면 계약 상대방 기업이 신약 개발을 진행시킬 때마다 거액의 돈을 받지만, 나중에 개발된 신약의 최종 권리는 기술을 사들인 상대방 기업이 보유하게 된다. 그런데도 국내 제약업계가 기술수출을 선택하는 이유는 임상시험에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원 강원대학교 생물공학과 교수는 말한다. “미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신약 개발에는 평균 3조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신약 개발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임상시험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돼요. 단계가 높아질수록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국내 제약업체들은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임상시험이 도중에 실패하면 그동안의 비용과 시간도 물거품이 됩니다.”

글로벌 제약업체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매출액은 48조 원이 넘는다. 이 금액은 2014년 기준 국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이 그해 벌어들인 매출 1조174억 원의 46배에 이른다. 매출액뿐 아니라 연구개발 투자 규모에서도 글로벌 제약업체들과의 격차가 엄청나게 크다. 국내 250여 개 제약업체의 연구개발비 총합은 지난해 기준으로 1조2,000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글로벌 제약업체 노바티스가 한 해에 투입하는 연구개발비만 해도 무려 10조 원에 달한다.


성장 산업 지원해야
기술수출은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맞서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진다. 기술수출은 신약 개발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제약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실패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임상 3상의 경우 성공 확률은 절반 정도이지만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대의 비용이 들어간다. 국내 제약업체 가운데 임상 3상에서 실패할 경우 그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은 사실상 없다.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풍부한 신약 개발 경험과 체계화된 임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수출은 국내 제약업계가 신약 개발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또 기술수출은 글로벌 제약업체가 확보하고 있는 풍부한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말한다. “국내 제약업체들은 기술수출을 통해 기술과 자본력을 축적한 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을 거칠 겁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점차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의약품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현재 한미약품, 녹십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국내 제약 · 바이오업계를 이끌고 있다. 막대한 투자와 위험 부담을 안고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만큼 이들은 국내보다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앞에는 세 가지 걸림돌이 있다. 우선 전문 인력 문제다. 업계에 따르면 생명과학 분야 연구개발 인력은 풍부하지만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은 부족하다. 싱가포르와 아일랜드 등은 국비 지원 또는 교육시설 투자 등으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바이오 의약품 산업은 개별 기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경쟁 분야라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또 다른 하나는 낮은 의약품 가격이다. 국내 의약품 가격은 세계에서도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국민 부담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정책적 조치가 의약품 수출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가 말한다. “한국이 자국에서 500원짜리 약품을 외국에는 1,000원에 팔려고 한다는 게 수입국의 불만입니다.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위험을 안고 오랫동안 개발한 신약의 가치를 우리가 인정하지 않으면 외국에서도 우리 신약을 싸구려로 취급하게 돼요.”

마지막 걸림돌은 수출 상대국의 인 · 허가에 관한 부분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매년 외국의 인 · 허가 정보를 수집해 보고서로 발간한다. 또 3년 전부터 외국 컨설턴트 6~7명을 고용해 연 400건 이상 무료로 인 · 허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출 상대국의 인 · 허가 장벽이 높아 국내 제약업체들이 힘들어한다.

정순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글로벌지원팀장은 “단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라며 “2015년에는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우리 의약품의 서류 및 생산시설 검사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 이처럼 인 · 허가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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