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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스토리] 삼성·LG그룹은 이책에 왜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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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에너지분야 미래학자인 토니 세바 스탠퍼드 대학교수가 쓴 '에너지 혁명 2030'에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혁명으로 태양광이 주력 에너지원이 되고 전기차가 미래 산업을 주도한다는 책의 내용이 삼성과 LG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사업 비전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경제연구원은 지난 8일 임원세미나에서 세바 교수의 저서인 '에너지 혁명 2030'을 추천하며 책의 내용과 시사점을 전했다. 과거 PC, 인터넷, 스마트폰이 정보산업(IT) 산업의 판도와 인류의 삶을 바꾼 것처럼 이 책에서 언급한 태양광,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이 관련 산업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발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세바 교수를 배터리 생산 공장인 천안사업장으로 직접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지난해 여름 '에너지 혁명 2030'을 감명 깊게 읽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공 의지를 다지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면서 사내에서 화제가 됐고, 결국 저자 초청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세바 교수는 책에서 "석유, 석탄, 원자력 등과 자동차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태양광 발전,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태양광패널의 기술이 발달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가격도 저렴해지면 태양광은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혁명처럼 에너지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2030년까지 모든 차가 전기차로 바뀔 것이라며 '전기차는 본질적으로 바퀴 달린 태블릿 컴퓨터'라고 새롭게 정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세바 교수의 전망처럼 삼성과 LG는 미래 신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등을 삼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3조원 규모의 투자를 공언했다. LG는 최근 태양광 사업에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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