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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집-골드만삭스 '검은 거래' 어디까지…

대규모 비자금 조성 의혹 이어

골드만, 최측근 딸 애널로 고용

골드만삭스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간 '검은 거래'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국부펀드 '원말레이시아개발(1MDB)'과 관련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미 연방조사국(FBI)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나집 총리의 최측근 딸을 애널리스트로 고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정치권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골드만삭스가 말레이시아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2011년 나집 총리와 깊은 친분이 있던 자말루딘 자리스 전 주미 말레이시아 대사의 딸 아니스를 싱가포르 법인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의 고위간부로도 활동했던 자말루딘은 지난해 4월 갑작스러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하기 전까지 나집 총리의 최측근 인사로 꼽혔던 인물이다. 골드만삭스는 아니스를 고용한 후 IMDB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65억달러(약 7조7,584억원)어치의 채권을 매각하는 데 주간사로 참여해 6억달러의 자문료 수익을 올렸다.



앞서 나집 총리는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설립한 개발업체 1MDB를 그의 비자금 조성창구로 활용했다는 의혹 속에 야당 등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시민사회와 야당은 1MDB와 관련된 중동국펀드에서 나집 총리 개인계좌로 6억8,100만달러(약 8,192억원)이 입금된 것을 두고 "부패의 흔적인 만큼 퇴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총리 측은 "정치기부금일 뿐"이라며 자금유용 의혹을 부인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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