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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블랙프라이데이' 만든다

한국에 이어 일본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떠 유통업계 전반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만든다. 부진한 가계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호조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노림수다.

11일 요미우리신문 등은 일본 정부와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이 올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전국 백화점과 할인마트·상점가 등이 일제히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는 일본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은 전날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생담당상과 회동해 "미국에서는 전국적인 대규모 할인행사로 소비를 진작시키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이를 추진하자고 백화점협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게이단렌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일명 '실버위크'로 불리는 9월 연휴 기간이나 연말 쇼핑시즌인 11~12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2월 춘제(설) 등을 할인행사 기간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연말의 대규모 할인행사는 최근 영국과 중국·한국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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