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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쿠바, "1000만유로 규모 경협" 외교 정상화

유럽연합(EU)이 쿠바와 10여년 만에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고 1,000만유로(약 133억원)를 지원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쿠바를 방문 중인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아바나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과 양측 간 관계 정상화 협정에 서명하고 "이번 협정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협정에 따라 EU 28개국과 쿠바는 상호존중과 이익추구를 원칙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U는 먼저 2014~2020년 쿠바에 지원하기로 한 개발협력자금 5,000만유로의 일부인 1,000만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EU는 지난 2003년 쿠바 정부의 반체제 인사 탄압을 이유로 쿠바와 국교를 단절했다. 하지만 미국이 최근 수년 새 적극적으로 쿠바와 관계개선에 나서자 EU도 201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쿠바와 관계회복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최용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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