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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31년만에 전면 리모델링

엔터식스 운영권 따내… 10월 재개장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를 고품격 쇼핑 거리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운영 사업자를 선정을 완료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고속터미널 지하상가가 1985년 조성된 이래 처음으로 대대적으로 개·보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운영 사업자에는 패션유통업체 엔터식스가 선정됐다. 엔터식스는 서울메트로에 앞으로 10년간 연 30억원의 임대료를 지급한다.

엔터식스는 앞으로 8개월간 공간 디자인과 리모델링을 해 10월부터 운영을 한다. 서울메트로는 상가를 테마별로 구성해 쇼핑객의 동선을 배려하고 편리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의 낮은 천장은 개방감 있는 디자인으로 바뀐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서울을 대표하는 지하상가로 지난 1985년 조성됐지만 이후 30여 년간 특별한 개보수 없이 운영돼 왔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고품격 쇼핑거리로 새롭게 조성되는 지하상가 임대를 통해 부대수입 증대 효과와 사업자의 운영 노하우 습득으로 경영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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