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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도 '앱' 하나면 자동차 관리 호갱 탈출

車외장수리 견적 앱 '카닥', 사진 한 장으로 예상수리비 척척

차계부 '마카롱', 연비계산·오일 등 교체주기 제공

차량관리 서비스 '카페인', 진단이력 관리… 정비소 연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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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선 에이이프로젝트 대표가 자동차 외장수리를 맡기기 위해 카닥 앱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카닥

#한애선(사진) 에이이프로젝트 대표는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한 지 이제 11년이 된 베테랑 운전자다. 보안 출입증 디자인을 하는 사업의 특성상 지방에 있는 공장과 서울 사무실, 행사장으로 운전해야 할 일이 많다. 자연히 다른 차나 장애물에 차를 긁히는 일도 다반사. 외장 수리를 하러 정비소를 자주 방문하지만 자동차를 잘 알지 못 하다보니 바가지 수리비를 경험하곤 한다. 30~40만원이면 될 수리를 두배 가량 비싼 80만원을 내고 고친 적도 있다. '호갱(호구 고객 뜻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데 남편이 알려준 자동차 수리 애플리케이션 덕분이다. 수리가 필요한 사진을 올려놓으면 정비소들이 예상 수리비로 답하는 방식으로 덤터기를 씌울 가능성이 없어졌다. 자동차 앞 범퍼에 긁힌 자국 사진을 저녁 11시에 올렸다는 한 대표는 다음날 오전 10만원 대에서 30만원 대의 견적을 받을 수 있었다.

여성 운전자 1,000만명 시대다. 갈수록 여성 운전자는 늘고 있지만 차를 모르는 여성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수리를 제공하거나 바가지를 씌우는 관행은 여전하다. 차를 모르는 여성들과 차 간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앱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앱 '카닥'이다. 45만명의 운전자들이 등록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외장수리가 필요한 사진 3장을 올리면 각 정비소가 금액 및 서비스를 제안하고 이를 소비자가 선택하는 방식이다. 특히 '카닥맨'을 통해 수리 전후 자동차를 배달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카닥 외에도 여성 운전자를 겨냥해 차량관리 가계부 '마카롱', 자동차 종합관리 서비스 '카페인' 등이 있다. '마카롱'은 주유 내역과 정비 기록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연비 계산부터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에어컨 필터 교체 주기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이 관심이 적은 여성에게도 거부감이 없도록 하기 위해 서비스 이름을 '마카롱'으로 정했다. '카페인' 역시 자동차 정비 및 진단 이력 관리, 전문 정비소 연결 등 원스탑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N스토어에서 각 앱을 설치한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 이용자의 비율이 카닥은 18%, 마카롱 15%, 카페인 29%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 이용자들은 한번 서비스에 만족하면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주변에 적극 권해주는 경향도 있어 앞으로 여성 이용자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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