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진엽 장관은 2015년 8월 장관 내정 당시보다 1억116만원 늘어난 30억3,05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액 증가는 이전 신고 때 누락됐던 본인 명의 교직원 공제회 예금과 배우자 명의 펀드의 추가 신고에 따른 것이다.
방문규 차관은 지난 해보다 1억9,787만원 증가한 30억3,646만원을 신고했다. 복지부는 본인 급여와 배우자의 사업 소득이 늘어난 데 따른 예금 증가, 전세금 반환 후 월세 보증금 전환으로 인한 건물임대 채무 감소로 신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와 관계기관 고위 공무원 17명 중 신고액이 줄어든 경우는 최영현 기획조정실장, 이동욱 인구정책실장,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3명뿐이었다. 장·차관을 포함한 나머지 14명은 신고액이 증가했다.
공개 대상자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의사 출신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고향 거창군의 전답,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 헬스·골프·콘도미니엄 회원권 등 43억9,876억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재산만 신고한 것으로, 신고액은 전년보다 2억7,840만원 늘어났다.
이강현 국림암센터 원장과 류호영 보건복지부인력개발원장은 각각 32억7,935만원, 31억3,442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많은 편에 속했다.
반면 김원득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과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각각 2억5,592만원, 2억6,632만원을 신고해 복지부와 관계기관 고위 공무원 중 재산 신고액이 가장 적었다.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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