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제11회 LH청년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LH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한 이번 LH청년문학상 공모전은 환경·국토·집사랑·나라사랑 관련 이야기를 주제로 총 1,039편(시 928편·단편소설 111편)이 접수돼 시인·소설가 8명이 2차에 걸쳐 심사하는 등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심사 결과 소설부문 대상에는 정민교(서울예술대학교 미디어창작학부 1학년)씨의 ‘춤추는 빛’이 당선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시부문 대상에는 조주안(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 2년)씨의 ‘폐허의 힘’이 뽑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우수상 4편과 장려상 12편을 선정해 18명에게 총 상금 2,000만원을 지급했다.
소설분문 심사를 맡은 김주영 소설가는 “‘춤추는 빛’은 다각도의 동시다발적인 시점 활용으로 실타래처럼 꼬인 인간의 굴레를 끈질기게 묘파해내는데 성공했다”고 소설부문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부문 심사를 맡은 김광규 시인은 “‘폐허의 힘’은 잿더미 속에서 되살아나는 삶의 활력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평이한 언어로 포착해 호소력 짙은 전달이 돋보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LH는 젊은이들에게 국토자원 및 주거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청년문학의 저변 확대를 통해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와 단편소설을 공모하는 ‘LH청년문학상’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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