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소유 건물 가운데 세종청사가 4년 연속 가장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의 지난해 국가결산 결과를 보면 정부세종청사 1단계(1~6동)의 재산가액은 4,819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는 지난 2012년 말 처음 입주한 국무조정실·공정거래위원회·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 등이 위치한 1~6동을 말한다.
두 번째로 비싼 건물도 정부세종청사 2단계(4,354억원)였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7~12동)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법제처·국민권익위원회가 입주한 건물이다. 정부세종청사 1·2단계의 재산가액은 9,173억원으로 2012년 이후 4년 연속 가장 비싼 건물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감가상각 반영으로 전년((9,367억원)에 비해 재산가치는 194억원 줄었다.
3위는 광주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3,043억원)이었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2,361억원), 정부대전청사(2,336억원)가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서울~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10조9,911억원), 서울~목포 간 서해안고속도로(6조5,292억원), 부산~순천 간 남해안고속도로(6조3,170억원) 순으로 재산가액이 컸다.
국가가 보유한 물품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지난해 기상청이 도입한 슈퍼컴퓨터 4호기 ‘누리와 미리’로 재산가액이 532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외교부의 여권발급 시스템(133억원),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 ‘해온과 해담(84억원)’, 관세청 X레이 화물검색기(83억원)도 높은 재산가액을 기록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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