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매출 비중은 올해 7%에서 내년 11%까지 확대되며 매출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17년 4·4분기부터는 손익분기점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 이후 유럽 자동차 업계는 환경 및 연비 규제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클린 디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을 계기로 전기차 시장의 개화가 앞당겨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3·4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선 6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각형 전지 가동률이 상승한 데다 케미칼·전자재료 등 소재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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