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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The View]존 월딩 PPM아메리카 수석 포트폴리오매니저

"美 경제 올 순항 예상...뱅크론펀드도 긍정적 수익 거둘 것"

美 성장률 2~2.5%...투기등급 채권에 우호적 기반

금리 소폭인상 땐 오히려 경기 회복세 신호로 작용

하이일드채권은 유가 큰폭 반등 어려워 고전할 듯





“연초 제기했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며 미국 경제가 순항할 전망인 만큼 뱅크론(미국의 투기등급 선순위채권)도 긍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입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미국 관계사로 ‘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뱅크론펀드)를 위탁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 PPM아메리카의 존 월딩 수석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올해 미국경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론펀드는 미국 기업 가운데 신용등급 ‘BBB-’ 아래 투기등급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인 뱅크론에 투자하는 펀드다. 국내 출시된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의 경우 지난 2014년 5월 설정 이후 3.31%의 안정적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올 들어서도 1.5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월딩 매니저는 올해 미국 뱅크론을 비롯한 투기등급 채권시장에 대해 조심스런운 낙관론을 보였다. 근거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다. 투기등급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뱅크론은 경기회복이 필수적이다. 월딩 매니저는 “올해 미국의 GDP성장률 예상치인 2.0~2.5% 선은 뱅크론 활성화에 우호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제기됐던 경기침체 우려는 실업률 등 노동시장의 호조와 가계소비 증가, 기업 고정투자 증가 등 경제지표가 잇따라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잦아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 역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중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월딩 매니저는 지적했다.

미국경제의 가장 큰 변수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윌딩 매니저는 “올해 한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지만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이 뱅크론에 부정적이지만 소폭 인상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있음을 나타내 뱅크론의 신용위험을 줄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의 또 다른 변수인 국제유가 변동은 펀드 내 에너지기업 관련 채권 투자 비중이 3%에 못 미치는 만큼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윌딩 매니저는 지적했다. 그는 “펀드 내 석유·가스 업종에 투자하는 비중은 0.82%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계속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론펀드가 비슷한 성격의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와 구별되는 부분이다. 하이일드채권펀드의 경우 셰일 붐을 타고 늘어난 에너지기업 회사채의 투자비중이 높아 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전했지만 월딩 매니저는 “올해도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에너지 관련 업계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뱅크론펀드는 리보(Libor : 런던 은행 간 단기금리)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추가로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769%에 그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금리가 극도로 낮아 추가 수익은 크지 않다. 월딩 매니저 역시 “저금리 때문에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며 “ 다만 리보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더라도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도록 조정되는 만큼 최소한의 수익은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존 월딩 수석 포트폴리오매니저는].美 뱅크론 등에 특화된 베테랑

존 월딩 PPM아메리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뱅크론과 하이일드채권 운용에 특화된 베테랑이다. 지난 1999년 9월 PPM아메리카에 합류한 이후 현재는 ‘하이일드뱅크론그룹’의 총 책임자로 변동금리 인컴펀드와 미국 뱅크론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대출담보부채권(CLO) 등 각종 구조화 포트폴리오도 관리하고 있다.

그는 다이이치은행에서 금융분석가로 금융투자업계에 첫 발을 들인 이후 PPM아메리카에 입사하기 전까지 주로 뱅크론 및 하이일드채권 운용에 종사해 왔다. 엘름허스트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드폴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박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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