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12일(현지시간) 세계 음악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5년 세계 음악 산업 매출이 전년 대비 3.2% 늘어난 150억달러(약 17조1,52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프란시스 무어 협회장은 “2015년은 음반 업계가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해”라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위축돼온 음악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디지털 음원 시장 확대 때문이다. 지난해 디지털 음원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67억달러(약 7조6,615억원)로 늘었으며, 특히 스트리밍 매출이 전년 대비 45.2%나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 결과 전체 음악 시장에서 디지털 음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5%를 기록해 39%에 그친 음반 판매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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