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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2016//한중 바이오포럼]간염백신·진단키트·성형기술...바이오기업 IR에 '관심'

차백신연구소·셀레믹스·JW성형외과 등

한중 바이오 협력 기회 모색·신약 소개도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바이오메디컬포럼에서 이종환(오른쪽 세번째) 서울경제 부회장과 조기현(“ 네번째) KEIT 창의산업기술본부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권욱기자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할 중국 파트너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난 염영진 차백신연구소 상무의 말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차병원그룹 계열로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염 상무는 이날 ‘한중바이오메디컬포럼’의 기업설명회(IR) 행사에 참석한 중국 투자자들을 향해 자사의 신제품을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세계 시장을 함께 공략할 중국 파트너를 찾는다는 목표다.

차백신연구소가 소개한 신약은 3세대 B형간염 백신과 완치제, 대상포진 백신 등 세 가지다. B형간염 백신·완치제의 경우 기존 백신·치료제보다 적은 2회 투여만으로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어 국내 의약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 역시 약효를 강화하면서도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날 일양약품과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염 상무의 발표를 들은 중국 투자자들은 특히 차백신연구소의 연구개발 인프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IR 행사에서는 차백신연구소를 포함해 4개 국내 기업이 중국 투자자들과 만났다. 기업당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 시간이 지난 후에도 추가 발언을 덧붙이는 등 간절함이 엿보였다. 신약개발 업체 셀비온은 자체 개발·임상 진행 중인 심뇌혈관 진단 키트를 중국 제약업체와 투자자들에게 적극 알렸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2·3상을 진행 중이다.

김태락 셀비온 연구소장은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 내 임상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셀비온은 지난 4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 바이오 연구개발(R&D) 센터를 설치하는 등 바이오 관련 신약·소재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유전자분석 업체인 셀레믹스, 국내 성형 시장의 대표주자인 JW성형외과도 이번 IR 행사를 통해 회사를 중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중국 투자자들은 특히 중국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한국 성형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IR에는 직접 참가하지 않았지만 상당수 국내 제약 ·바이오 업체들도 이날 한중바이오메디컬포럼에 참석한 중국 제약업체나 투자회사와 접촉하면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조기 위암 진단 검사 시트를 제조하는 노보믹스의 노형석 부사장은 “중국에서 매년 50만명 이상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조기 위암 진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돼 중국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 의료 제도와 의약품 인허가 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됐으며 중국 현지 투자회사 관계자와도 교류를 쌓게 돼 앞으로 중국 시장 공략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보믹스는 중국 현지 투자회사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중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까스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 관계자들도 이날 포럼에 참석해 중국 진출을 적극 타진했다. 한승원 동화약품 연구기획팀장은 “그동안 골다공증 치료제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신약 사업을 키워왔는데 최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천연물 신약 및 항암제 개발과 임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중국 제약·바이오 네트워킹과 인맥을 넓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주희·한동훈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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