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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6//라운드테이블] 노소영 "환경문제 관심…시간 짧아 아쉬워"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AI·바이오가 생존 키워드'에 감명"

노소영(오른쪽 두번째)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1일 ‘서울포럼 2016’의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와 함께하는 지식의 성찬’에서 질문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11일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와 라운드테이블을 함께한 국내 주요 기업인들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가 단순한 미래 먹거리가 아닌 환경오염과 기업의 수익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생존의 핵심 키워드’임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이날 라운드테이블 직후 기자와 만나 “인류사의 전반을 상세하게 꿰뚫는 다이아몬드 교수의 지성에 감탄했다”며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으며 미래 첨단산업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 소재, 정보통신기술(ICT)에 AI·바이오 혁신을 가미한다면 환경·자원 문제를 극복할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총, 균, 쇠’ 등 다이아몬드 교수의 저작을 즐겨 읽었다는 노 관장은 라운드테이블 시간이 짧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환경과 인류문명을 분석하는 다이아몬드 교수의 저작 내용 가운데는 일부 의문이 드는 대목도 있었지만 이번에 주어진 시간이 짧아 미처 물어보지 못했다”며 “만남의 기회가 또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도 “AI·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환경오염 해소가 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보장하는 열쇠라는 점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혁신은 현재까지 구상 차원에 머무르는 만큼 현실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펼쳤다. 허 사장은 “석유화학 기업 경영자로서 친환경과 수익성은 늘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기술의 개발은 아직 더디기만 하다”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뿐 아니라 규제와 보호정책을 적절히 운영하는 정부의 역량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가들은 기업과 노동의 미래상에 대한 다이아몬드 교수의 식견에도 깊은 인상을 받은 듯했다. 인류문명에 획을 그은 산업의 발전사를 명쾌하게 풀이해낸 다이아몬드 교수의 견해가 미래 사회 예측에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는 “‘총, 균, 쇠’를 읽는 동안 농업·전기·디지털 등의 요소가 각각 어떤 혁명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다이아몬드 교수의 분석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다이아몬드 교수와의 만남은 AI와 바이오 기술이 바꿔놓을 기업의 제조 현장과 노동시장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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