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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가 열린다>케냐·에티오피아 등 쇼핑몰·아파트 공사...阿 경제개발 한창이죠

포스코대우 옥승화 나이로비 지사장 인터뷰

옥승화 지사장




“요즘 케냐 나이로비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시내에는 곳곳에서 빌딩이나 아파트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고 쇼핑몰도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옥승화 포스코대우 나이로비지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요즘 활기를 띠고 있는 아프리카 경제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아프리카는 농촌의 젊은 인구들이 도시로 유입되고 주거지와 공장 개발이 이뤄지는 등 도시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옥 지사장은 특히 동아프리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석유자원에 의존하던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가 하락으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케냐·에티오피아·탄자니아·우간다 등이 포함된 동아프리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정치적으로 안정된데다 에볼라 등 질병의 영향도 거의 안 받은 동아프리카는 최근 수년 동안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덩달아 커졌다. 포스코대우도 건설 붐이 한창인 현지시장에 국내는 물론 중국·베트남 등에서 철강 등의 건자재 및 건설장비를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또 현지의 풍부한 농산물 공급원을 개발,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도 병행 중이다. 인프라 건설 사업을 비롯해 자동차·태양광 등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옥 지사장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미 중국·인도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아프리카 시장을 놓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 매년 아프리카를 찾을 만큼 아프리카 시장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옥 지사장은 “중국은 정부의 막강한 재원을 바탕으로 인프라 사업 수주와 이에 연계한 각종 건설자재 공급으로 근래 가장 괄목할 만한 속도로 현지 정착 중”이라며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기존 열강들은 기존에 구축된 네트워크와 재원을 무기로 지속적인 확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옥 지사장은 “국내 기업이나 정부도 무엇보다 아프리카에 대한 지리적·문화적 거리감을 없애고 마치 이웃한 국가처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진출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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