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한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선 꿀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도심지역의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꿀벌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CJ대한통운과 소셜 벤처 ‘어반비즈’가 사라져가는 벌을 보호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미라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CJ대한통운의 복합 물류터미널 옥상입니다.
이곳엔 총 15만 마리의 벌들이 벌통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시양봉은 산이나 들이 아닌 도심지에서 양봉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양봉과 함께 벌들을 위한 나무나 숲을 조성하게돼 도심 녹화 효과가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사회적 기업인 어반비즈 서울과 손잡고 양봉사업을 진행해온 CJ대한통운.
지난해 양봉을 통해 꿀 50kg을 수확했으며 이를 판매한 기금은 NGO 단체인 서울그린트러스트에 기부해 도심지에 숲을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지난 13일엔 서울 그린트러스트, 어반비즈 서울과 ‘2016 도시숲 조성 기금’ 전달식 행사도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
“도시라는 공간이 같이 살아야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만 사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 더불어 곤충까지 잘 살수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시작했게 됐고요.”
CJ대한통운은 기존 군포 복합물류터미널 옥상공원 외에 서울 금천구 가산동 택배터미널 옥상에서도 새롭게 양봉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류중광 /CJ대한통운 홍보팀 과장
“CJ대한통운의 도시숲 조성사업은 온실가스 저감효과와 생활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사업입니다. 앞으로도 CJ대한통운은 친환경 녹색물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이번 양봉 사업외에도 실버 택배사업에 친환경 전동 장비를 사용하는 등 그동안 온실가스 저감과 자연환경보전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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