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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려에... 유럽펀드, 동.서 희비

유럽신흥국 주식형펀드 3개월 수익률 13.7%

서유럽에 투자하는 펀드는 3.11%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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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유럽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동서(東西)’로 가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브렉시트의 영향을 덜 받는 동유럽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서유럽 주식형펀드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앞서 가고 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서유럽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이 동유럽은 경제 활력을 되찾으며 증시도 강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러시아·터키·폴란드 등 동유럽권에 투자하는 유럽 신흥국 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3.7%를 기록했다. 전체 글로벌 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4.33%)과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높은 성과다. 반면 서유럽 선진국에 주로 투자하는 유럽 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11%에 그쳤다. 북미 주식형펀드(5.8%), 일본 주식형펀드(4.07%)에도 못 미치는 성과를 낸 것이다.

개별 펀드로도 신한BNPP봉쥬르동유럽플러스(3개월 수익률 14.99%), 미래에셋MSCI이머징유럽인덱스(14.92%), 블랙록이머징유럽(13.83%), 키움이스턴유럽(13.48%) 등 동유럽 펀드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동유럽 주식형펀드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낮은 알리안츠GI동유럽조차도 8.24%의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하지만 서유럽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인 JP모간유럽중소형주(6.79%), 슈로더팬유럽(6.25%), 알리안츠유럽배당(5.89%), 키움글로벌인덱스(5.73%) 등은 5~6%대에 그쳤다.

이처럼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증시는 활력을 보인 반면 서유럽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러시아 RTS지수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최근 3개월 동안 28% 넘게 상승했다.

구준회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는 “서유럽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배당을 많이 하고, 추가 양적완화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23일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쪽을 택할 경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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