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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3조원 조달해 잠실에 '제2무역센터' 개발"

무협, 서울시 잠실지구 MICE개발사업에 민간사업자 '출사표'

10만㎡에 컨벤션, 한류 콘서트, 호텔 등 망라

코엑스 등 임대사업 모두 외부위탁 돌리고

컨벤션·물류 등 핵심업무에 집중

김인호 회장




잠실지구 개발 계획도


무역협회가 3조원 이상을 조달해 서울시의 잠실지구 마이스(MICE) 개발 사업에 뛰어든다. 잠실지구와 코엑스를 연계해 총 20만㎡ 이상의 글로벌 MICE 밸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무역협회는 또 코엑스몰 관리를 맡았던 자회사를 청산하고 모든 임대사업은 위부에 위탁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 간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20일 가진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지구 마이스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내부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 무역센터와 잠실지구 전시컨벤션 시설을 연계해 ‘글로벌 MICE 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컨벤션, 문화시설, 스포츠 시설 등을 망라한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 약 40만㎡의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잠실지구에는 10만㎡의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지난 4월 공개했다. 서울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민간사업자 공모와 행정절차를 현재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무역규모가 1,000억 달러 선이었던 1980년대 만들어진 무역센터를 무역 규모가 1조달러인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무역 2조 달러’ 시대의 조기 개막을 위해 글로벌마이스 밸리 조성이 필요하다”며 개발 사업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서울내 10만㎡ 이상 대형전시장의 부재로 글로벌 전시회 비즈니스가 중국으로 이탈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시 인프라가 서울에 조성되면 내수 진작, 일자리 창출, K-POP과 한류 확산을 통한 서비스무역 확대 등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0만㎡ 이상 대형전시장을 중국은 총 14개를 보유한 반면, 한국은 수도권에 있는 킨텍스가 유일하다.

무역협회는 잠실지구 개발에 총 3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정부의 지원 없이 순수하게 민간 투자를 유치해 재원을 조달 할 것”이라며 “자본금으로 3조원 중 15%인 약 4,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중 일부는 무역협회가 마련하고 나머지는 건설사 등 투자자들로부터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또 글로벌 마이스 업체로 도약을 위해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자회사를 통해 직접 해왔던 임대사업을 철저하게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각종 컨벤션과 글로벌 행사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구조개선을 실시한다.

코엑스몰 임대를 전담했던 자회사를 청산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경쟁입찰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에 코엑스몰 경영을 위탁할 예정이다. 임대업종 구성(MD) 및 매장 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업체에게 경영을 맡겨 상가를 활성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 경우에도 기존 직원들의 고용은 새 위탁업체로 승계되고, 임차인들과의 계약도 유지된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또 한국도심공항㈜과 ㈜코엑스가 각각 맡았던 도심공항터미널과 무역센터 오피스빌딩 임대도 역시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기로 했다. 대신 한국도심공항은 도심공항ㆍ운수ㆍ물류사업에 집중하고, 코엑스는 전시컨벤션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김 회장은 “7월이면 70주년을 맞는 무역협회가 새로운 도약을 할 시점”이라며 “전시 인프라라 하드웨어를 확충하는 동시에 경영효율화를 통한 소프트웨어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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