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英 브렉시트 여론 '찬성' 대세로

여론조사 3곳 모두 '탈퇴' 우위

파운드화 가치도 1.1% 급락

오는 23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투표를 앞두고 처음으로 영국 내 주요 여론조사기관 3곳에서 모두 찬성(유럽연합 탈퇴) 응답률이 반대를 넘어섰다. 브렉시트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내 주요 여론조사기관인 ICM·유고브·TNS의 최근 조사 결과 브렉시트 찬성 응답률은 각각 48%, 45%, 43%로 집계돼 반대보다 작게는 2%포인트, 크게는 7%포인트 높았다. 특히 ICM 조사에서는 3개 기관 여론조사 중 처음으로 찬성 지지율이 반대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았다. 그동안 찬성과 반대 지지율은 40% 내외에서 비등하게 집계됐다.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찬성 응답률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양상이다. TNS의 지난달 19~23일 조사 때 43%였던 찬성 응답률은 이달 3~5일 진행한 ICM의 조사에서 48%로 5%포인트나 올라갔다. 반면 잔류 응답률은 세 기관에서 모두 41% 내외로 큰 변동이 없었다.

시장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이날 파운드화는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이 한때 파운드당 1.4367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1.1% 급락(파운드화가치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정 직후 파운드당 1.38달러까지 급락했다가 1.46달러선까지 회복됐지만 최근 EU 탈퇴 지지율이 오르면서 다시 내리막을 타고 있다.



특히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파운드화가치의 변동폭도 커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영국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옵션 1개월물의 내재변동성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2월 이후 최대치인 22.07%를 기록했다. 내재변동성은 시장가격을 토대로 시세변화를 예상하는 수치로 값이 오를수록 투자자들이 상품의 가격변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폴 램버트 인사이트인베스트먼트 외환부문 책임자는 “환율이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것은 (EU) 탈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파운드화가치는 더욱 크게 출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