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7일 새벽에 중국 어선 2척이 진입해 민정경찰이 아침에 퇴거작전을 재개 했다”고 밝혔다. 경고 방송을 들은 중국어선 두 척중 한 척은 북방한계선(NLL) 근처로 도주하고 나머지 한 척은 북측 연안으로 숨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정부는 이 수역에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잇따르자 유엔사 정전위 감시 아래 해군과 해병대, 해양경찰로 구성된 민정경찰을 편성, 지난 10일부터 퇴거 작전을 펼쳐왔다. 중국어선들은 2척이 나포된 14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이날 새벽 밀물을 타고 다시 들어왔다.
합참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어선들의 야음을 틈탄 한강 하구 진입 시도는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어선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퇴거작전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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