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그래프는 국내 흥행대작 영화 ‘명량’과 ‘연평해전’ 등의 시각특수효과를 담당한 기업이다.
부산시는 21일 영화의 전당 씨네라운지에서 매크로그래프와 본사 부산이전 및 투자확충,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병수 부산시장, 이인호 매크로그래프 대표이사 등 영화 관계자와 매크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투자양해각서에는 매크로그래프는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고 투자사업장을 신설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부산시도 매크로그래프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영화·영상, 비디오물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을 주로 하는 매크로그래프의 본사는 대전시 유성구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주사업장은 서울 금천구에 있다.
올해 말 해운대 우동 센텀지구에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수주가 늘어나면 투자사업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규고용은 내년까지 100명, 2020년까지 200명 이상 늘릴 예정이다.
매크로그래프는 그동안 역대 1위 흥행작인 국민영화 ‘명량’, ‘연평해전’ 등 많은 CG 제작과 후반작업을 수행했으며, 특히 보유하고 있는 시각특수효과 기술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랑’을 계기로 중국시장의 수주규모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주성치 감독의 ‘미인어’에 참여했고 중국 종전 70주년 기념작 ‘충칭대폭격’의 메인 시각특수효과를 맡아 제작 중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주력산업 중 영화·영상, ICT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산업 10개 업종의 유치를 위해 관련 산업 지원제도를 마련한 것이 실질적인 기업유치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올해 들어 매크로그래프, KC LNG Tech를 유치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을 본격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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