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해 노후 경유차를 신차로 교체하면 개별소비세를 최대 100만원 감면해주는 카드를 꺼냈다. 개소세와 연동하는 교육세(30만원), 부가가치세(13만원) 등을 합치면 총 143만원까지 세금이 감면된다.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 EQ900과 G80, 기아자동차 K9의 경우 트림에 관계없이 143만원의 할인 효과가 생긴다. EQ900 5.0 프레스티지의 경우 1억1,708만원에서 1억1,565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대신 이달 중에 같은 모델을 구입한 고객은 1억1,490만원에 살 수 있다. 노후 디젤차 보유 고객이라면 이달 중에 구매한 것이 유리했던 셈이다.
하지만 노후 경유차 세제 감면은 소비 진작은 물론 오래된 디젤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책이기도 하다. 장시간 소유했던 디젤 차량 교체를 고민했던 고객이라면 개소세 인하 혜택이 적용되고 있는 지금보다 노후 경유차 세제 감면을 노리는 것이 좋다.
그랜저 3.0 프리미엄의 경우 이달 출고된 차량까지 3,259만원에 판매됐다. 반면 노후 경유차 세제 감면 정책이 국회를 거쳐 본격 가동된다면 3,17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 아반떼 1.6 스마트는 1,798만원→1,721만원(77만원 감면), 쏘나타 2.0 스마트 2,545만원→2,436만원(109만원 감면) 등 값이 낮아진다. 기아차 스포티지 2.0 프레스티지와 쏘렌토 2.0 럭셔리도 각각 110만원, 122만원 씩 할인되는 효과가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최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SM6 2.0 GDe LE의 경우 2,795원에서 개소세, 부가세, 교육세 할인이 적용돼 2,676만원이 된다. 한국GM 말리부 1.5 LTZ의 경우 126만원 값이 내려간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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