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는 5일 월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난달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RBA는 지난 5월 물가 상승 둔화 우려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75%로 낮춘 뒤 지난달 동결했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도 RBA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글로벌 경제가 평균치보다는 못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투표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다시 효율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RBA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스티븐스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아직도 꽤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수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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